우리 역사교육은 여성과 사회주의에 무심하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까지 활동한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들에 대한 연구는 다른 남성 운동가들에 비해 소외된 점을 우리는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초중고 교육기관에서 항일단체 ‘신간회’에 대해서는 관련 인물과 함께 자세히 학습했던 기억이 있을 테지만 ‘근우회’에 대해서는 신간회의 자매단체라는 사실 그 이상으로 자세히 배운 기억이 없다. 여성운동가 정종명, 유영준, 주세죽, 고명자, 정칠성은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출생과 사망 연도가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둘째는 모두 ‘사회주의 계열’ ‘여성’ 운동가라는 점이다. 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