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불안감을 비롯한 우리의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정답은 바로 우리 각자의 ‘아몬드’이다. 누구의 머릿속에든 두개씩 있는 아몬드, 귀 뒤쪽부터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딘가에 복숭아 씨를 닮았다고 해 ‘아미그달라’라고도 불리는 아 부분은 바로 우리가 한번쯤 들어 보았을 ‘편도체’이다.여기에 남들과는 다른 편도체를 가진, 그래서 남들이 웃을 때 그리고 울 때 왜 우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소년에겐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그저 하나의 어려운 과학 용어 같은 활자에 불과하다.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소년의 칙칙한 표정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조차 없는 소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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