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상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 1959년에 있었던 일이다. 13세 소녀가 시골에서 상경해 남의 집 식모살이를 시작했다. 하루는 고향에서는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19공탄에 불을 피웠는데, 그 피어오르는 불꽃이 하도 신기해서 유심히 구경하다가 그만 가스에 중독되어 숨지고 말았다. 1961년에는 서울 제기동에서 일가족 6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집주인 가족은 생활고에 시달려오다가 자기들이 쓰던 안방과 건넛방을 세를 주고, 대신에 마루를 방으로 고쳐 쓰기 시작했는데 3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 1962년에는 서울 영등포의 한 산부인과병원 산실(産室)에서 연탄가스가 새어나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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