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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good7101910님의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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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에서 신선처럼 살아 볼까나?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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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민환 동아시아학과 교수 1.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역동(易東)이란 호가 암시하듯이 뛰어난 역학자였던 우탁(禹倬)의 이른바 ‘늙음이 오는 것을 한탄한 시조[嘆老歌]’다. 춘산(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적은 듯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저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봄 동산에 쌓였던 눈을 녹이고 파릇파릇한 새싹을 돋게 한 청춘을 상징하는 바람이 문득 불고 어디론지 간 곳 없다. 막대로 쳐서 오지 못하는 인간의 행위를 비웃듯이 지름길로 오는 백발을 어이할꼬? 신계영(辛啓榮)이 쓴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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