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스템경영공학과 손미애 교수나는 아마도 가장 비운(?)의 학번으로 평가받는 81학번이다. 81학번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80년 7월 말, 예비고사와 본고사로 이원화되어 있던 당시 대입제도에서 본고사가 폐지되었다. 이 제도는 유예기간도 없이 고3이었던 81학번부터 적용되었다. 또한 81학번은 ‘졸업정원제’라는 초유의 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번이기도 하다. 졸업정원제는 대학 입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과열된 과외시장을 잠재운다는 명목으로 실시되었으며, 입학할 때 졸업 정원의 30%를 증원 모집하고 증원된 수만큼 학생을 강제로 중도 탈락시키는 제도였다. 당시 정부는 입학의 문호를 넓히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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